
1. 배경
올해 상반기부터 CEOS 15기로 활동하고 있다. 신촌 연합 창업 동아리로, 개발자 뿐만 아니라 기획과 디자인 파트까지 함께 활동한다. 기획, 디자인, 프론트, 백엔드 각각 두명씩 꽉 찬 총 다섯 팀이 만들어진다. 기획과 디자인에 고민할 시간을 줄여 오로지 개발에만 쏟을 수 있다는 건 생각보다 더 좋았다.
그동안 전공자로서 프론트앤드를 깊게 공부한다는 것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개발자를 지망하는 학교 동기들은 거의 다 백엔드를 공부하고 있다. 그 사이에서 혼자라는게 불안하지 않았을리가. 세오스 활동을 하면서 프론트를 계속 공부해야겠다는 확신이 생겼고, 내가 지금까지 공부해오던 것을 이번엔 제대로 활용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다.
감사하게도 그 욕심을 채워줄 수 있는 팀에 들어가게 되었다. Bankidz(뱅키즈) 라는 이름의 어린이 금융 교육 서비스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간단히 요약하자면, 저축을 하고 이자를 받는 과정을 부모님과 함께하는 경험을 제공한다. 기획 초기엔 이 외에 다양한 금융 교육 경로가 있었지만 mvp 수준으로의 볼륨으로 낮추기 위해 빠진 상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팀에 비해 배로 많은 수준이라 나름 만족이다.
2. 협업
촉박한 일정과 그에 비해 많은 볼륨을 차질없이 소화하기 위해 개발 일정과 협업 준비에 공을 들였다. 동아리 스터디 마지막 주차에 애자일에 대한 강의가 있었고, 도입을 해보기로.

전체 기획을 총 4개의 스프린트로 나누어 진행한다.
우선순위를 기준으로 나열. 개발 뿐만 아니라 기획과 디자인도 해당 스프린트에 집중한다. 매 스프린트 이후로 QA를 진행한다. 초기 컴포넌트 설계와 삽질, 자잘한 기획 수정으로 인하여 예정보다 일주일정도씩 늦춰졌지만, 이번주 말 즈음에 1차 스프린트 QA가 예정되어 있다. 2차 이후로는 복잡한 로직이 따로 없고, 재사용 가능한 이미 만들어진 컴포넌트들이 많기 때문에 다시 계획 일정을 따라 잡을 수 있을 듯 하다.
1차 스프린트 3.5주 (~7.20)- 자녀
- 자녀, 부모 로그인
- 컴포넌트 설계
- 자녀 저축 (챌린지 만들기)
- 자녀 홈 페이지 (저축 챌린지)
- 자녀 홈 페이지 (저축 체크)
2차 스프린트 2.5주 (~8.5, 데모데이) - 부모
- 부모 저축 (요청 수락 및 거절)
- 부모 저축 (자녀 저축 현황 확인)
- 시연용 임시 웹앱 제작 (PWA)
3차 스프린트 2주 (~8.21) - 부가기능
- 자녀 마이페이지
- 부모 홈 (교육 콘텐츠)
- 부모 마이페이지 (가족관리)
- 자녀 부가 서비스
- 부모 마이페이지 (앱 내 활동)
- 푸시알림
4차 스프린트 1주 (~9.1) - 릴리즈
- QA 대응
- 최적화
- 웹뷰 이식
- 정식 앱 릴리즈
깃허브를 이용한 협업 방식에도 신경을 썼다. 전반적으로 Git Flow를 따른다.
- main - dev(default) - feature/기능 ex) feature/ticket
- dev에서 머지 후 main에서 배포 (Github action으로 자동 배포)
아직 이슈를 다루는게 익숙하지 않아서 실수로 그냥 작업하다가 풀리퀘 직전에 이슈 만들고 다는 일이 몇번 있지만… 열심히 관리하고 있다. 이슈와 PR 탬플릿을 세팅해놓고 사용하니 편하다. 브랜치는 리뷰가 하나 달리면 머지가 가능하도록 했다. 코딩 컨벤션과 네이밍에 신경을 많이 쓰는 팀원과 함께 하고 있어 많이 배우고 있다. 데브옵스에 관한 이야기는 다음 글에서.

학교 연구실을 대관해 사무실처럼 사용하고 있다.
연출처럼 보이는 사진이지만 놀랍게도 아니다. 매주 수요일 일요일 2시~6시를 코어타임으로 지정해 모두가 나와서 일하고 회의할 내용이 있으면 회의도 하고 한다. 그 외 시간에도 파트별로 협의해야할 것이 있거나 동일한 부분을 개발할 때는 출근하는 편이다. 코로나 기간동안 비대면으로 일하는게 익숙해졌지만 그래도 대면으로 소통하는게 확실히 효과적이다. 무엇보다 타대생에게 카미야 돈까스를 먹일 수 있다는게 중요하다. 카미야 냉우동은 진짜 싸이코패스거든.
3. 뱅키는 귀엽다.

뱅키는 귀엽다. 팀 내에서 뱅키아부지로 불리고 있음. 아이들을 위한 서비스 답게 아이가 흥미를 가질만한 요소들을 여럿 포함하고 있다. 저축해온 활동들을 레벨화 해서 보여주는데, 왼쪽부터 각 레벨에 해당하는 캐릭터들이다. 500원, 1000원, 5000원, 10000원, 50000원을 형상화했다. 하늘같은 디자이너 선생님들과 함께 하고 있는 뱅키즈 팀.